노마드홀릭

CU편의점 만수르치즈돈가스 후기, 골목식당 치즈돈가스가 아님!


오늘도 어김없이 야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니 시곗바늘이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. 나는 항상 이 시간만 되면 배가 고프다. 그래서 먹어야 한다. 그것도 많이 먹어야 한다. 회사에 있으면 입맛이 없는데 퇴근하고 집에만 오면 갑자기 식욕이 폭발하는 것 같다.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불현듯 돈가스가 생각났다. 안 그래도 편의점에서 골목식당에 나왔던 치즈돈가스(?)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바로 집 앞에 있는 CU 편의점으로 향했다.




내가 먹고자 했던 돈가스는 다른 편의점에는 없는 것 같다. 유일하게 CU편의점과 제휴되어 있어서 CU 측에서 단독 판매 중인 것 같다. 혹시나 모두 판매되고 없을까 조금은 걱정되긴 했으나 다행히도 내가 찾던 돈가스가 딱 1개 진열대에 남아 있었다. CU '치즈 만수르 돈가스 도시락이 출시 3일 만에 매출 1위라고 하니까 대단한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. 아무래도 골목식당 포방터 편에서 돈가스 사장님이 한몫을 하신 것 같다.



구성품을 보면 돈가스 4조각이 있다. 음... 과연 맛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다. 올해 초 직접 포방터 가서 치즈돈가스를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지라 부푼 기대감을 안고 도시락 뚜껑을 오픈하기 시작했다. 첫 들었던 생각은 구성품 자체가 크게 뛰어난다거나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돈가스가 메인이므로 돈가스에만 자꾸 시선이 갔다.



딱 1인용으로 먹기 좋은 양이다. 성인 남자한테는 다소 부족한 양일 수도 있다.


전자레인지에 데우기 전 모습인데 무언가 빈약한 모습이다; 설명서에는 1000W 1분 40초, 700W 2분이라고 되어 있는데 나는 무조건 2분으로 돌렸다. 여기서 피클과 단무지는 꼭 빼고 돌려야 한다. 진짜 치즈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을까 은근 기대 중..


저기 하얗고 뽀얀 것이 치즈다. 데우고 나니 더 먹음직스러워진 건 기분 탓일까?? 치즈돈가스의 자태를 한 껏 뽐내는 듯한 저 자태가 치즈의 위력인가... 치즈돈가스 소스도 생각보다 양이 넉넉하다.



겉으로 보기엔 비주얼도 그렇고 크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. 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돈가스 소스를 담을 곳이 없다. 그래서 피클이 있는 자리를 비우고 거기에 돈가스 소스를 과감히 부어버렸다. 생각보다 양이 많다 보니 피클과 단무지 있던 자리에 돈가스 소스가 다 차 버렸다;


치즈는 모차렐라? 인 것 같은데... 정말 쫀득쫀득? 한건 모르겠지만 일단 치즈가 맛있게 보인다.


개인적으로 치즈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치즈는 정말 너무나도 좋다.



돈가스를 먹을 때는 소스가 없으면 마치 라면 먹을 때 김치가 없는 느낌이다. 


그래서 돈가스도 항상 소스에 찍어먹어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.



런데 한입 먹었을 때 식감은... 치즈가 뚝뚝 끊기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... 치즈돈가스는 치즈가 쭉~ 늘어나야 제 맛인데... 하지만 가끔가다 치즈가 뭉쳐있는 곳에는 어느 정도 치즈가 늘어나는 편이다. 고기 자체는 약간 텁텁한 느낌이지만 나름 편의점 도시락 치고는 괜찮은 듯하다. 역시 돈가스는 식당가서 먹는 게 진리!!! 한 끼 대용으로 식사할 때 먹기는 괜찮지만 만수르 돈가스 가격은 5천원이므로 이왕먹을거 천원 더주고 돈가스집 가서 먹도록 하자. End of Documen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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